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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말씀/마태복음

마태복음 2장 1-12절 - 예수님을 경배하는 이방인 vs. 예수님을 대항하는 유대인

by kangyhandjesus 2024. 2. 10.

마태복음 2:1~12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마태복음 2:1~12 구조

시작 1~2절과 끝 11~12절 말씀에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경배하는 것을 말씀하시고 중간에는 유대인들은 그와 정반대로 경배하지 않는 것을 대조해서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2:1~2 - 예수님을 대항하는 헤롯 왕 vs 예수님을 경배하는 동방박사

말씀이 시작될 때에 헤롯 왕이 언급되는데, 이 헤롯 왕은 에돔족속 곧 야곱(이스라엘)의 형 에서의 족속이다. 이 에돔족속은 선지서에 의하면 이스라엘을 대항했던 족속으로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에 이스라엘을 바벨론에 포로로 많이 팔아넘겼던 족속이다. 이스라엘의 형제된 족속이 오히려 그들을 대항하고 그들에 대해 악을 행하였던 것이다. 이 에돔족속의 왕이 이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이야기가 이 말씀에서 나오는 것은 이스라엘의 형제 에돔족속의 그것도 에돔족속의 대표되는 왕을 통해서 에돔족속의 악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 헤롯 왕이 통치할 때에 예수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신 것을 듣고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왔는데 여기서 '동방'하면 그 당시 문화적으로 근동지방 곧 바벨론 또는 페르시아 지역을 의미한다. 사실 성경에서는 동방박사들이 몇명인지는 설명하지 않지만 보통 3명으로 추측한다. 이유인즉슨 황금, 유향, 몰약을 선물로 가져왔는 것으로부터 추측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박사'로써 왕의 국정에 참여하는 자들로, 굉장히 신분이 높은 자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을 멸망시켰던 그리고 이스라엘의 원수였던 바벨론, 페르시아로부터 그것도 신분이 굉장히 높았던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다는 사실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헤롯 왕과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경배하러 가지 않았다는 사실과 대조되어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 강조점이다.


마태복음 2:3~8 - 예수님을 대항한 유대인 지도자들

이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묻자 헤롯 왕과 예루살렘은 소동했다고 말씀하시면서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이 헤롯 왕은 아주 교활한 자로써 7~8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가 정확히 어디서 태어났는지, 누구인지 찾아서 자세히 알려달라고 말한다. 이는 뒷 이야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를 죽이려고 작정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유대 베들레헴이라고 말하면서 미가 5:2 말씀을 인용한다. 미가 5:2 말씀에는 "베들레헴아 너는 '아주 작은 고을이지만', 너에게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나온다"고 적혀있지만 마태복음에는 "베들레헴아 너는 '결단코 작은 고을이 아니다'"라고 인용되어 있다. 유다 베들레헴은 원래 촌 동네로 작은 동네인데 이제 왕이 나셨으니 작지만 작지 아니하도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강조되어 있는 것이다. 이렇게 마태복음에서는 미가서를 성취적으로 인용하여 적어놓았다.
 
어쩌면 헤롯 왕의 부정적 반응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이스라엘에 새로운 왕이 나셨으니 자신의 왕권과 자기 자손에게 물려줄 왕권은 위태로워졌고 이에 대해 대책을 세워야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지도자들)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소동하던 것이 아니라 기뻐 날뛰었어야 했다. 기쁜소식을 알리고 축제를 벌였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주님을 경배하거나 높이지 않았다.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사실 이들이 앞장서서 주님을 대항하며 주님에 대해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악한 말을 했으며, 이들이 앞장서서 빌라도 총독에게 예수님을 죽여달라고 했다. 예수님의 시체가 사라졌을 때 조차 예수님의 시체를 도둑질해갔다고 소문낸 작자들이다. 이들은 자기들만 천국에 안 들어갈 뿐만 아니라 다른 백성들도 천국에 못 들어가게 했다.


마태복음 2:9~12 - 예수님을 경배한 이방인 동방박사들

그러나 박사들은 경배하고 황금, 유향, 몰약을 드렸다. 이스라엘(지도자들)과는 완전히 대조되는 그림이다. 이 이방인들은 예수님을 높이고 경배했으며 예수님의 나심을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꿈에 나타나 헤롯 왕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셔서 예수님을 보호하셨다고 말씀하시면서 말씀이 끝맺어진다. 이는 뒷 이야기(마 2:13~23)의 서론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예수님을 헤롯 왕으로부터 보호하시는 말씀과 연결된다.


P.S. 어떤 독자분들은 이 동방박사들과 목자들을 혼동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설명을 덧붙인다. 누가복음 2장에 보시면 목자들이 등장한다. 이 목자들은 '그 지역(베들레헴)에 살던' 목자들로 유대인들이다. (참조 눅 2:8). 즉 동방박사들과 목자들은 서로 다른 그룹들로 구별하여 생각해야 한다.


설교영상: [마태복음 2:1~12] 동방 박사들이 예수께 경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