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은 문학적 단위 - 이 말씀을 마치시고..
마태복음은 세가지의 작은 문학적 단위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 첫번째 작은 문학적 단위는 "이 말씀을 마치시고"라는 구절로 단위를 구분지을 수 있다. 마태복음에는 총 5번의 "이 말씀을 마치시고"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리고 4장 23절에 "말씀을 시작하시고"라는 구절까지 포함하면 마태복음을 작게는 5개의 단위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4장 23절에 "말씀을 시작하시는" 구절이 나오는 데 한번 살펴보자.
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4장 2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는"데,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기 시작하신다. 그리고 여기에 한가지 더, 백성들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기 시작하신다.
그래서 5~7장에서는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는 내용이 나오고 8~9장에서는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시는 내용이 나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5장 1절에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셔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기 시작하신다. 이 5~7장이 바로 그 유명한 산상수훈이다. 그리고 8장 1절에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심"으로 글이 짜임새있게 끝 맺어진다. 그 후 8~9장에서는 10가지 이적이 나온다. 그리고 9장 35절에 4장 23절과 비슷한 말씀으로 끝 맺어지는데 한번 살펴보자. (마 9장 끝절)
35.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36.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37.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38.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여기까지로 제 1구간이 끝을 맺는다. 제 1구간의 처음과 끝은 서로 비슷한 말씀으로 시작하고 끝 맺음으로써 역시 글이 짜임새있게 끝난다.
그 뒤로는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라는 어구로 구간이 나뉘어진다. 제 2구간의 끝인 11장 1절을 살펴보자.
1.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 가시니라
11장 1절에 보시면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기를 마치시고"라는 말씀이 나온다. 10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임명하시고 그들을 파송하심으로 예수님의 사역이 확장됨을 말씀하신다. 10장 1~4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임명하시는 말씀이 나온다. 10장 5절에서는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신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파송하시는 말씀의 시작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11장 1절에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가시니라"라고 나와있다. 이로써 열두 제자가 파송됨으로써 예수님의 사역이 확장된다. 이렇게 제 2구간은 열두 제자의 임명과 그들의 파송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는 제 3구간의 끝인 13장 53절을 살펴보자. (마 13장 끝절)
53.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신 후에 그 곳을 떠나서
54. 고향으로 돌아가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
5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56. 그 누이들은 다 우리와 함께 있지 아니하냐 그런즉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느냐 하고
57.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 하시고
58. 그들이 믿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거기서 많은 능력을 행하지 아니하시니라
마태복음 13장에서는 7가지 천국비유가 나온다. 13장 3절에 보면 "예수께서 비유로 여러가지를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신다. 그리고 13장 53절에 "예수께서 이 모든 비유를 마치시는" 말씀으로 끝이 난다. 제 3구간은 예수님께서 전파하시는 천국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여 말씀하시는 구간이다.
제 4구간의 끝은 19장 1절에 나온다.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 유대 지경에 이르시니
18장에서는 제자들이 "천국에서는 누가 큽니까?"하는 질문으로 말씀이 시작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18장 2~3절에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시므로" 말씀을 시작하신다. 그리고 19장 1절에서 말씀을 마치신다. 제 4구간은 예수님께서 전파하시는 천국에서는 누가 큰지, 누가 높은지 교훈하시는 구간이다.
제 5구간의 끝은 26장 1절 말씀에 나온다.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제 5구간에서는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언과 종말에 대한 교훈을 말씀하신다. 23장 1절에 보시면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는" 말씀으로 시작하신다. 그리고 길게 예수님의 말씀이 이어지다가 26장 1절에서 "말씀을 마치시는" 것으로 끝맺는다. 여기까지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언과 종말에 대한 총체적 예언을 말씀하신다. 여기가 5번째 구간이다.
여기까지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라는 어구로 나뉘어진 다섯 구간에 대한 작은 문학적 단위에 대한 설명이었다. 이 작은 문학적 단위를 통해서 처음에는 예수님 홀로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다가 때가 되매 제자들을 세워 천국 복음을 확장시켜 전파하시고 후에 천국은 어떤 곳인지 설명하시며 천국에서는 누가 높은지 설명하시고 마지막으로 종말에 대한 예언으로 끝맺어 지는 것을 보실 수 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천국은 저 멀리 우리가 죽어서 가는 '하늘나라'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 곧 이 땅의 '교회'를 두고 하신 말씀이시다. 특히 4복음서 중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은 모두 '하나님 나라'라는 단어를 사용하나 마태복음만 '천국'이라는 단어를 대신해서 쓴다.)
2. 작은 문학적 단위 - 예수님의 물러섬
두번째 작은 문학적 단위는 예수님이 배척당하신 후에 물러가시는 모습에 대한 것이다. 총 4번 나오는데 한번 살펴보자.
처음은 마태복음 4장 12절에 나온다.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고 말씀하신다. 요한은 예수님의 전령 곧 왕의 전령이다. 이 왕의 전령이 사로잡혔으니 왕이 배척당한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이 왕은 자비로우시고 인자하신 분이셔서 거기에 맞서 싸우지 아니하고 뒤로 물러가신다.
두번째는 12장 15절이다.
9. ○거기에서 떠나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
10.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13.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14.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거늘
15.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많은 사람이 따르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의 병을 다 고치시고
16.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고하셨으니
12장은 바리새인들이 처음으로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하기 시작한 때이다. 이때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니"라고 한글성경에는 번역되어 있지만 원문에서는 4장 12절에 나온 "물러가셨다"와 동일한 단어가 쓰여져 있다. 이처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일까 의논하자 예수님은 또 다시 물러가신다.
세번째는 14장 13절이다.
1. 그 때에 분봉 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2.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역사하는도다 하더라
3. 전에 헤롯이 그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두었으니
4.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당신이 그 여자를 차지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5. 헤롯이 요한을 죽이려 하되 무리가 그를 선지자로 여기므로 그들을 두려워하더니
6.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7.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8. 그가 제 어머니의 시킴을 듣고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여기서 내게 주소서 하니
9. 왕이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함께 앉은 사람들 때문에 주라 명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11.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12.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고 가서 예수께 아뢰니라
13. ○예수께서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 들에 가시니 무리가 듣고 여러 고을로부터 걸어서 따라간지라
이번에는 요한의 목베임 사건 때 예수님께서 물러가신다. 왕의 전령이 목베임을 당했으니 역시 왕이 배척당하신 것과 다름없다. 한글성경에는 배를 타고 "떠나사"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원문에서는 역시 4장 12절에 나온 "물러가셨다"와 동일한 단어가 쓰여져 있다. 요한이 잡혔을 때와 동일하게 예수님은 요한이 목베임을 당하자 물러가신다.
마지막은 16장 4절 말씀이다.
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는데 예수님께서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라며 정죄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신다. 여기서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며 대적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다만 여기서는 "떠나가셨다"는 단어가 4장 12절의 "물러가셨다"는 단어와는 다른 단어로 쓰여졌다 (원문에서). 어찌됐건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대적하자 예수님께서는 또 다시 물러가시는 모습을 보이신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배척당하고 대적당하실 때에 자비하심으로 거기에 맞서 싸우지 아니하시고 물러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 네 장면은 일종의 반복되는 하나의 작은 문학적 단위로 볼 수 있다.
3. 작은 문학적 단위 -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의 가르침
마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생전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가르치시는 말씀이 세번 나온다. 16장 21절, 17장 22~23절, 20장 18~19절 말씀이다. 한번 살펴보자.
마태복음 16:21~28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17:22~23
22.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
마태복음 20:17~19
17.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18.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지매 그들이 죽이기로 결의하고
19. 이방인들에게 넘겨 주어 그를 조롱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이나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이렇게 세번에 걸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가르치신다. 이 세 장면도 하나의 반복되는 작은 문학적 단위라고 볼 수 있겠다.
4. 큰 문학적 단위 - 이 때부터
마태복음에는 "이 때부터"라는 단어가 두번 나온다. 4장 17절과 16장 21절이다. 한번 살펴보자.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마태복음 4장 17절 말씀은 예수님의 생애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때'는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그의 사역을 시작하시는 때이다. 마태복음 1장부터 4장 17절 말씀까지는 예수님의 탄생과 세례 요한의 행적, 예수님의 세례 그리고 마귀로부터의 3가지 시험, 요한의 잡히심과 동시에 시작된 예수님의 행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태복음 4장 17절 말씀에서 '이 때'는 요한이 잡혔을 때이다 (마 4:12~17 아래). 요한이 잡히심과 동시에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을 알리는 구절이 바로 이 4장 17절 말씀이다. 이 때부터 예수님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마태복음 4장 12~17절 말씀을 살펴보자.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태복음 16장 21절 말씀도 또 다른 예수님의 생애의 전환점인데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제자들에게 예고하시기 시작하셔서 자신의 사역의 끝을 이야기하기 시작하시는 때이다. 이 때부터는 예수님의 사역이 끝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14장에서 세례요한의 죽음 이 후에 예수님께서는 물러가시는데 게네사렛 땅으로 물러가셨다가 (14:34) 두로와 시돈 땅으로 더 물러가셨다가 (15:21) 나중에는 빌립보 가이사랴 저 이방땅까지 물러가신다 (16:13). 이 이방땅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고 하는지 물어보신다 (마 16:13~20 아래). 그러자 제자들은 어떤 이는 세례 요한, 어떤 이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말한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물어보신다. 그러자 제자 중의 수석 제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한다. 예수님께서는 이 베드로에게 천국문 열쇠를 주시고 베드로를 통해서 교회를 세우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한번 살펴보자.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바로 이 때로부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가르치시기 시작하신다 (마 16:21 위). '이 때'는 이스라엘의 저 변방, 이방땅까지 예수님의 사역을 일차적으로 마무리 지으실 때로써 예수님께서 사역을 마무리 하실 그 때에 베드로의 고백과 예수님의 '교회 설립'이 맞물려 있다. '이 때'부터는 예수님께서 모든 행적을 일차적으로 마치시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시작하시는 때로써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시작하시는 때이다. 바로 이 때가 예수님의 사역의 전환점으로써 큰 분기점이며 큰 문학적 단위의 시작으로 볼 수 있겠다.
5. 서막 구조 (처음~4:16)
마태복음 1장에는 예수님의 족보가 나온다. 1장 1절에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라고 시작한다. 한글성경에서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나와있지만 원문에서는 "다윗의 자손,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라고 표현되어 있어서 다윗의 자손이 먼저 나와 강조되어 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으로써 다윗의 왕위를 계승하시는 분으로써 선지자서에 예언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양아버지 요셉은 다윗의 후손으로써 예수님의 족보는 다윗의 후손으로 올라가있다.)
2장에는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와 예수님을 경배하러 오는데 이로써 온 예루살렘이 소동했다고 나와있다. 이처럼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은 예수님을 경배했지만 여기서 강조점은 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예루살렘 백성들은 단 한명도 예수님을 찾아뵙지 않았다는 점이다. 동방박사들은, '이방인'들은 예수님을 경배했지만 말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마태복음은 끝부분에서도 일관성있게 끝난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 그리고 서기관들이 바로 예수님을 죽이는 작자들이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사역을 마무리 하시기 위해 (죽으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들어서자마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예수님을 대적하는데 이 때 예수님은 포도원에 종과 아들을 보내시는 비유를 드시면서 (마 21:23~46 아래) 이르시기를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고 말씀하신다 (마 21:43). 즉 너희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즉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멸망할 것이고 (마 21:45), 그 나라에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마 21:28~32)과 조금 더 확장시키면 이방인들까지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말씀을 아래에서 한번 살펴보자.
2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2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25.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 왔느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2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27. 예수께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28. 그러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이르되 얘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29.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 가겠나이다 하더니 가지 아니하고
30. 둘째 아들에게 가서 또 그와 같이 말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싫소이다 하였다가 그 후에 뉘우치고 갔으니
31. 그 둘 중의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이르되 둘째 아들이니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32. 요한이 의의 도로 너희에게 왔거늘 너희는 그를 믿지 아니하였으되 세리와 창녀는 믿었으며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끝내 뉘우쳐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34.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이스라엘 대다수의 무리는 마태복음에서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나오다가 중간에는 중립적으로, 마지막에 가서는 부정적으로 나온다. 따라서 이스라엘 대다수의 무리도 예수님을 배척하는, 대적하는 자들로 점차 묘사 된다.
한편 이방인에 대해서는 마태복음에서 어떻게 묘사될까? 마태복음에는 두명의 이방인의 믿음에 대해서 나온다. 하나는 이방인 백부장의 믿음이고 하나는 가나안 여인의 믿음이다. 이방인 백부장의 믿음 이야기는 마태복음 8장 5~13절에서 나온다.
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7. 이르시되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8.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10.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12.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가나안 여인의 믿음 이야기는 마태복음 15장 21~28절에서 나온다.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이 두 이방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마태복음은 이방인의 믿음을 긍정적으로 묘사한다. 이스라엘 대다수의 무리와는 대조되게 표현되어 긍정적으로 묘사된다. 그 뿐만 아니라 처음과 끝에서도 이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하신다. 먼저 처음부분에 속하는 마태복음 4장 12~17절 말씀을 살펴보자.
12. ○예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셨다가
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마태복음 4장 12~17절 말씀은 예수님께서 요한이 잡혔음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가셔서 가버나움에 가셔서 사신다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이로써 이방의 갈릴리에 빛이 비추었다고 이사야서를 인용하시면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17절부터 예수님의 사역이 바로 시작됨을 말씀하시는데, 곧 이방땅 갈릴리에서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됨을 말씀하신다.
마태복음 끝부분도 살펴보자. (마태복음 끝절)
16. ○열한 제자가 갈릴리에 가서 예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17.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나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끝부분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방땅 갈릴리에서 끝이 난다. 거기서 예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고 말씀하신다. 이방인들에게로 파송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마태복음의 처음, 중간, 끝의 대략적인 이야기를 살펴봄으로써, 마태복음은 이스라엘과 대조하면서 이방인에게로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로써 마태복음의 주제는 이스라엘의 배교와 이방인에게로의 복음 전파가 주제임을 알 수 있다.
6. 전개와 발전 구조 (4:17~16:20)
전개와 발전인 마태복음 4장 17절부터 16장 20절까지는 총 3부로 나눌수 있다. 4장 17절부터 11장 끝까지 제1부, 12장 제2부, 그리고 13장 1절부터 16장 20절까지 제3부이다. 제1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정죄 + 제자들의 출현, 제2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정죄 + 교회의 태동, 그리고 제3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정죄 + 교회의 출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된다. 이스라엘에 대한 정죄가 반복되어 강조되며, 제자들의 출현에서 교회의 태동 그리고 교회의 출현까지 점차 발전하는 구조이다.
4장 17절은 예수님께서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하라"라고 말씀하시며 시작하시고 16장 18~19절을 보시면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라"라는 말씀으로 끝맺는다. 4복음서 중에서 유일하게 마태복음에서만 "교회"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것도 딱 한번 이 때 나온다.
이스라엘에게 천국 복음을 나타내었으나 그들이 그의 왕을 거절하니 그들은 멸망할 것이고 새로운 하나님 나라, 천국 곧 교회를 세우시기까지 전개되는 구조이다. (천국은 하늘나라라는 뜻이 아니고 하나님 나라라는 뜻이다.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은 모두 하나님 나라라는 단어를 쓰는데 마태복음만 하나님 나라 대신 천국이라는 단어를 쓴다.) 그래서 4장 17절에서 천국을 전파하기 시작하셨다면 16장 18절에서 천국을 설립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그럼 제1부를 살펴보자. 먼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5~7장에서 그 유명한 산상수훈이 나온다. 산상수훈이란 예수님께서 산(산) 위에서(상) 드리워(수) 교훈하신(훈) 말씀이라는 뜻이다. 이 산상수훈의 결론을 보시면 이스라엘 무리의 반응이 나와있다. 한번 살펴보자. (마 7장 끝절)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여기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스라엘 무리들은 그의 가르침을 듣고 놀랐다고 나와있다. 이것은 꽤나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처럼 예수님에 대한 이스라엘 무리의 반응은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나온다. 뒤에서 천천히 살펴보겠지만 이 반응은 점차 부정적으로 변화한다.
8~9장은 예수님께서 모든 병과 약한 것들을 고치시는 말씀으로 10가지 이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10가지 이적 중에 마지막 이적의 결론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무리의 반응과 바리새인들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마 9:32~34)
32. ○그들이 나갈 때에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사람을 예수께 데려오니
33. 귀신이 쫓겨나고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거늘 무리가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 하되
34. 바리새인들은 이르되 그가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 하더라
역시 이스라엘 무리들은 예수님의 크신 이적을 보고 놀랍게 여기며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칭송한다.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처음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귀신의 왕을 의지하여 귀신을 쫓아낸다며 악한 말을 하면서 예수님을 대적한다.
한편 8장 5~13절에서는 이방인에 대한 긍정적인 묘사를 한다. 바로 이방인 백부장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방인 백부장을 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라며 칭찬하신다. 그리고 "동 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쫓겨나리라"고 덧붙이신다. 바로 '이스라엘에 대한 정죄 및 심판과 교회의 설립'의 예언이다. 이 말씀이 이방인의 믿음에 대한 칭찬에 덧붙여 있음은 중요한 문학적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겠다. 왜냐하면 이 말씀이 마태복음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동 서로부터 많은 이방인들은 교회에 들어올 것이지만 본 자손인 이스라엘은 교회에서 쫓겨나리라고 예언하고 계시는 것이다.
10장은 열두 제자의 출현과 동시에 파송하시는 장면이다. 그리고 11장 1절에 예수님과 열두 제자들은 여러 동네로 전도하러 나가시는 것을 볼 수 있다.
11장 2~19절에서는 세례요한이 그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오실 그이가 바로 당신이신지 묻는다. 이 말에 예수님께서 결론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11장 16~19절 말씀이다. 한번 살펴보자.
16.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17.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18.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19.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를 보시며 세례요한이 슬피울어도 가슴을 치지 않고 예수님께서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는 세대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벌써 이스라엘 무리들이 부정적으로 표현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나서 예수님께서는 뒤에 덧붙여서 이스라엘을 정죄하시는 말씀을 하신다. 한번 살펴보자. (마 11:20~24)
20.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21.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22.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23.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네게 행한 모든 권능을 소돔에서 행하였더라면 그 성이 오늘까지 있었으리라
2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심판 날에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않으니 예수님께서 저주를 하시는 말씀이다.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뱃새다야 가버나움아 하시면서 이 말씀의 결론으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슬기롭고 지혜로운 자들에게는 계시를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셨다'라고 말씀하신다. 한번 살펴보자. (마 11장 끝절)
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26.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여기서 어린 아이들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다. 바로 교회를 탄생시킬 자들로 예수님의 제자들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다.
여기까지가 제1부이다. 제1부는 크게 보면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5~9장), 제자들의 출현(10장)과 이스라엘에 대한 정죄(11장)로 구성되어 있다.
제2부는 12장이다. 12장은 바리새인들의 예수님에 대한 공격으로 시작된다. 처음에는 그래도 예수님을 약하게 공격한다. 이삭을 잘라먹는 제자들을 보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공격하는데 한번 살펴보자. (마 12:1~8)
1.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2.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3.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그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4.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자기나 그 함께 한 자들이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지 아니하였느냐
5. 또 안식일에 제사장들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너희가 율법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7.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이처럼 처음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행동을 공격한다. 하지만 점차 예수님의 행동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하는 장면이 그 다음 장면으로 묘사되어 있다. 한번 살펴보자. (마 12:9~21)
9. ○거기에서 떠나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
10.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13.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14.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거늘
15. 예수께서 아시고 거기를 떠나가시니 많은 사람이 따르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의 병을 다 고치시고
16.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 경고하셨으니
17. 이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아니하며 들레지도 아니하리니 아무도 길에서 그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21. 또한 이방들이 그의 이름을 바라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처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의논하자 예수님께서는 이를 아시고 뒤로 물러가신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또 공격하는데 이번에는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고치시자 예수님께서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는다고 악한말을 한다. 한번 살펴보자. (마 12:22~37)
22. ○그 때에 귀신 들려 눈 멀고 말 못하는 사람을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며 보게 된지라
23. 무리가 다 놀라 이르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니
24. 바리새인들은 듣고 이르되 이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 하거늘
25.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26. 만일 사탄이 사탄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나라가 서겠느냐
27.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의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의 재판관이 되리라
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강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30.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32.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33. 나무도 좋고 열매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열매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열매로 나무를 아느니라
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예수님은 이에 대해 성령 모독죄에 대해서 경고하신다. 그러시면서 바리새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이라며 아주 심한 욕까지 하신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을 정죄하시는 모습을 보이신다.
그리고 이번에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 몇이 표적을 구하는데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악한 세대'를 정죄하신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정죄하신 것으로부터 시작하여서 이번에는 '악한 세대'로 확장시켜 정죄하시는 것이다. 이 악한 세대에게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심히 정죄하시는데 한번 살펴보자. (마 12:38~45)
38.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3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40.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43.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44.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45.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예수님께서는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악한 세대를 정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곧 이스라엘이 개처럼 여기는 이방인들이 그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두번 반복해서 말씀하심으로 강조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악한 세대, 음란한 세대는 일곱 귀신이 들 것이라고 예언하시면서 강하게 심판하시는 말씀을 하신다.
그 이후에 예수님의 가족들이 찾아오는데, 예수님은 오히려 제자들이 자신의 가족이라고 말씀하시며 신령한 새로운 가족 공동체를 말씀하신다. 곧 새로운 교회의 태동을 말씀하신다. 한번 살펴보자. (마 12장 끝절)
46.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실 때에 그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께 말하려고 밖에 섰더니
47. 한 사람이 예수께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하니
48. 말하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49.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50.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이처럼 12장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정죄하시고 악한 세대까지 확장시켜 정죄하심과 동시에 교회의 태동에 대해서 말씀하심으로 끝맺는다. 그래서 제2부의 주제는 이스라엘의 정죄 + 교회의 태동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제3부는 13장 1절부터 16장 20절까지이다. 먼저 13장에서는 천국비유 7가지가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말씀하시면서 천국의 '비유'를 드시는 이유를 설명하시는데 무리들이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시면서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무리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음을 말씀하신다. 이는 곧 이스라엘 무리들에 대한 심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부분을 한번 살펴보겠다. (마 13:10~17)
10.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어찌하여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나이까
11.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그들에게는 아니되었나니
12.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3.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며 들어도 듣지 못하며 깨닫지 못함이니라
14.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15.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16.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
1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많은 선지자와 의인이 너희가 보는 것들을 보고자 하여도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들을 듣고자 하여도 듣지 못하였느니라
14장에서는 세례요한의 죽음이 나온다. 세례요한은 왕의 전령으로써 왕의 전령이 죽음을 당했으니 왕이 배척당하신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된다. 하지만 자비하신 왕이신 예수님은 뒤로 물러가신다. 게네사렛 땅으로 물러가시고 (마 14:34) 두로와 시돈 땅으로 더 물러나시고 (마 15:21), 일말에는 이방땅 빌립보 가이사랴까지 물러가신다 (마 16:13).
15장에서는 바리새인,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올라와 예수님을 대적한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는다며 대적하는데 이에 대해 예수님은 그들을 두고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정죄하신다 (마 15:7 아래). 그러시면서 그들을 맹인으로 비유하시며 맹인이 맹인을 인도한다면서 바리새인, 서기관들을 정죄하신다 (마 15:14). 이 부분도 한번 살펴보자. (마 15:1~20)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그리고 16장에서는 바리새인들 뿐만 아니라 사두개인들까지 와서 표적을 구한다. 그러자 역시 예수님께서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게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지도자들로부터 '악한 세대'까지 확장하여 심히 정죄하시는 말씀을 다시한번 하신다.
한편 15장 21~28절 말씀에는 이방인 가나안 여인에 대한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바리새인, 서기관, 사두개인, 악한세대와는 대조하여서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안 여인을 향하여 자녀(이스라엘)의 떡을 취하여 개(이방인)들에게 던짐이 옳지 않다고 말씀하시나 가나안 여인은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는다며 자신의 자녀를 구원해 주실 것을 믿고 구한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믿음이 크도다라며 크게 칭찬하신다. 이스라엘을 정죄하시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제3부의 끝부분 16장 13~20절 말씀에서는 예수님께서 이방땅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교회를 설립하시는 말씀이 나온다. 예수님께서는 제자중에 수석 제자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통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럼으로 교회의 설립을 말씀하시면서 제3부가 막을 내린다. 따라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제3부의 주제는 이스라엘에 대한 정죄 + 교회의 설립으로 이야기의 전개와 발전 구조의 끝을 맺는다.
7. 결말 구조: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16:21~끝)
결말은 마태복음 16장 21절부터 끝까지이다. 결말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3번 강조되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이방땅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자신의 갈릴리에서 시작하신 사역을 일차적으로 끝맺으시고 예루살렘으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자신을 대속물로 주시기 위해 올라가시기 시작하신다.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제자의 도에 대해서 가르치신다.
16장 21~28절까지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자신의 죽으심과 부활을 말씀하시는데 이 때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잡고 '내 주여 그리하지 마옵소서'라며 항변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보시며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라고 하시며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를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십자가'는 그 당시 반역자들의 죽음을 의미한 것을 반영하면 이 말씀은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말씀이시다. 그러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자. (마 16장 끝절)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그 후 1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변화산에 올라가셔서 자신의 영광스럽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는 16장 끝절(위)과 연결되는데 16장 끝절에서는 예수님께서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실 수 있다. 이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하나님 보좌 우편에 취임하셔서 하나님께로부터 왕권을 위임 받으시는 것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왕 되실 예수님의 영광을 미리 변화산에서 보여주심으로써 이전에 말씀하신 바 죽음을 각오하고 예수님을 따라오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이 예수님이 이처럼 영광스러운 분이시니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고 따르라고 용기를 더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 부분도 한번 살펴보자. (마 17:1~13)
1.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2.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3. 그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6. 제자들이 듣고 엎드려 심히 두려워하니
7. 예수께서 나아와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
8.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명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13. 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18장에서는 천국에서는 누가 큰자 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스스로 낮추는 자가 곧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자의 도'를 가르치시기 시작하신다. 아래부터는 예수님이 가르치신 제자의 도에 대한 설명이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자 하나도 실족케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양 백마리 비유를 드신다. 양 백마리 중 하나를 잃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두고 찾으러 나서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면서 이같이 작은자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뿐만 아니라 형제가 죄를 범하면 주변에서 바로 잡아주라고 말씀하시며 한편으로는 형제가 자신에게 사적으로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문자그대로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만 용서하라는 것이 아니라 무한대로 용서하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일만 달란트를 탕감해 주는 한 임금 비유를 드신다. 일만 달란트는 그 당시 노동자 한 사람이 평생 일해도 벌지 못할 만큼의 엄청난 액수이다. 그렇게 엄청난 빚을 탕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다른 형제에 대하여 자신에게 빚진 빚을 갚으라고 한다면 자신의 빚을 탕감해 준 임금도 그리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형제의 죄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하나님도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강조하신다.
19장에서는 어떤 부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한다. 그러자 예수님의 답변은 너의 모든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제자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께 이르기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될 자가 많다고 말씀하신다. 먼저된 자는 율법을 잘 지켜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의 복을 많이 받은 부자이다. 나중된 자는 보잘 것 없지만 주를 따른 제자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제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율법을 잘 지키는 자보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먼저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어서 20장에서 나중 된자가 먼저 되고 먼저 된 자가 나중 됨을 비유로 설명하시는데 포도원의 품꾼들 비유로 설명하신다. 이른 아침, 오전 9시, 정오 12시, 오후 3시, 오후 5시에 포도원에 품꾼들이 일하러 들어오는데 일을 마치고 품삯은 똑같이 나눠주시는 말씀을 하시면서 율법에 의하면 일찍부터 일한 자들이 품삯을 더 많이 받아야 하는데 이제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율법이 통치하는 나라가 아니고 율법을 넘어선 나라이심을 가르치신다. 그러면서 야고보와 요한의 치마 정치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와서 자기 아들들에 대해 예수님의 나라에서 높은 자리를 요구하자 예수님께서는 너희 중에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요 섬기러 왔다고 말씀하신다. 이는 곧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섬기는 자가 높은 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앞의 비유와 연결시키자면 예수님의 나라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가 그러면 세상의 방식으로, 율법의 방식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여기까지 예수님께서는 일단락으로 제자의 도에 대해서 가르치시고 설명하신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제자의 도에 대해서 가르치신 후에 이제 본격적으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시기 시작하시는 데 그 전에 여리고를 지나가신다. 여리고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그 첫번째 성이다. 그 첫번째 관문에서 예수님은 맹인 두 사람을 고치시는데 예루살렘에 들어가시기 전에 어떤 의미로 승리하시고 들어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21장에 이제 본격적으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다.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하신 가장 첫번째 행적은 성전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다 꾸짖으시고 내쫓으신 것이다. 그리고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시기 시작하신다. 그러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나아와 말하기를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러한 일을 하느냐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세례요한의 세례가 어디로부터냐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물으시면서 너희가 이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면 나도 대답 안할란다 하시면서 이스라엘 지도자들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그러시면서 포도원 농부 비유를 드시는 데 포도원 주인이 자기 종들을 수확을 위해 포도원 농부들에게 보내자 농부들이 그 종들을 가차없이 죽이기를 두번이나 하고, 이에 주인이 아들을 보내면 말을 듣겠지 하고 보내는데 그 아들 마저도 가차없이 죽이는 포도원 농부들을 주인이 마침내 멸망시키신다는 이야기를 말씀하신다. 그리고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는 이야기를 말씀하시면서 너희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쓸모없다고 버리는 이 인자를 하나님께서는 영광스럽게 높이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이 예수님을 버리는 너희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기고 열매맺는 자가 그 나라에 들어가리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한번 살펴보자. (마 21장 끝절)
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34.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그 후 22장에서 혼인잔치 비유를 말씀하신다. 비유인 즉슨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혼인 잔치에 사람들을 초청하였는데 처음에는 혼인잔치에 적절한 사람들을 초청하였으나 그들이 거절한 즉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망시키시고 이 후에는 아무나 초청하기 시작하시는데 그 중에서도 예복을 입지 않은 자들은 쫓겨날 것임을 말씀하시는 비유이다. 이 이야기에서 혼인잔치에 적절한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곧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백성의 장로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혼인잔치의 초청에 거절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멸망시키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비천한 자들, 여인들이나 아무 별 볼일 없는 자들을 초청하시고 후에는 이방인들까지 초청하시되 다만 혼인잔치에 합당한 예복을 갖출 것을 명하시면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것을 갖추어야 할 것을 명하시는 바이다. 이 비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마 22:1~14)
1. 예수께서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이르시되
2. 천국은 마치 자기 아들을 위하여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과 같으니
3. 그 종들을 보내어 그 청한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오라 하였더니 오기를 싫어하거늘
4.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르되 청한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
5. 그들이 돌아 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가고
6. 그 남은 자들은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이니
7. 임금이 노하여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한 자들을 진멸하고 그 동네를 불사르고
8.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하지 아니하니
9.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대
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 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한지라
11.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12.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하거늘
13. 임금이 사환들에게 말하되 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이 비유들을 듣고 이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올무를 놓으려고 한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가서 시험하기를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쳐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묻는다. 이에 예수님은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라고 하시고 이 것이 누구의 것이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시험을 이기신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는데에 실패하자 이번에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한다. 한 사람이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죽자 그 아내가 둘째에게 시집가고 둘째도 죽자 셋째에게 시집가고 종적에는 일곱째에게도 시집가고 (이스라엘 율법에는 남편이 죽으면 제일 가까운 친척에게 시집을 가 그 남편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우는 것이 율법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들이 다 죽었는데 종말에 부활하면 이 아내가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지 질문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부활 때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이에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예수님을 시험하는데에 실패하자 한 율법사가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는데, 율법 중에 어떤 계명이 가장 중요합니까? 질문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는 것이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나서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반대로 질문을 하신다.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이면 메시야가 높냐 다윗이 높냐, 왜 다윗이 메시야에게 주라 하냐 질문하신다. 이에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하자 더 이상 예수님을 시험하는자가 없었다고 말씀하신다.
그 후 23장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을 정죄하시고 저주하시는데 화 있을진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여라며 7번을 반복해서 말씀하심으로 강조하시고 또 강조하시면서 저주하신다. 이로써 이스라엘 지도자들에 대해서 아주 총체적인 정죄를 하시는 말씀이시다.
24장에서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성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논하려고 나아오자 이 성전이 다 무너지고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성전의 멸망을 말씀하신다. 이에 제자들이 '이 일이 일어날 때'와 '종말'에 무슨 징조가 있으리이까? 묻는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멸망과 성전 멸망'의 징조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시고 '재림'의 징조에 대해서는 인자의 재림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신다.
25장에는 3가지 비유가 나온다. 즉 열 처녀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 비유다. 이는 모두 심판에 대한 비유로써 종말의 심판에는 어떠한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해서 설명하신다.
26장은 마지막 만찬 이야기가 나온다. 27장에서는 빌라도도 예수님을 안 죽이려고 하다가 민란이 일어날 것 같으니깐 죽이기로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에 빌라도는 이 피는 너희에게 돌려라고 말하는데 이에 대해 무리들이 이 피를 우리(자손)에게 돌리소서라고 말한다. 이는 유대인의 악함을 말씀하시는 말씀으로 마태복음에만 적혀있다.
28장에서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무마시키려고 무덤에서까지 예수님의 시체를 가져갔다고 거짓말을 하라고 경비병들에게 시키는 장면이 나옴으로써 끝까지 악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교회의 파송으로 끝이난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내가 가르치고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즉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지키는 것이 교회이다. 이로써 마태복음의 결말 이야기가 끝을 맺는다.
언약교회:
- 언약교회는 하나님 나라 언약과 구원역사 관점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삶의 전 영역에 적용하는 교회입니다.
- 언약교회는 세상 나라와 역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도록 만사와 만물을 주관 하시는 그분의 뜻과 경륜을 봉사하고 받드는 교회입니다.
- 언약교회는 하나님 앞에 큰 죄인이고 원수였던 우리를 사랑하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넓으신 품에 안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하며, 그 사랑으로 서로를 사랑하여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며, 그 사랑을 온 세상에 증언하고 전하는 교회입니다.
언약교회는 진정으로 바른 말씀을 선포하기에 수도권 각지(최장 1시간 반 거리)에서부터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릴만큼 예배와 말씀을 사모하는 분들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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